[베이징 = 박영서 특파원]“증가하는 중국내 수요에 대응해 3공장을 45만대 체제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내년이 되면 100만대 현지생산 및 누적판대 500만대 시대가 개막될 것입니다”
중국 베이징시 순의구 베이징현대 3공장에서 만난 베이징현대의 최성기 부사장의 얼굴엔 자신감이 넘쳤다. 최 부사장의 표현대로 현대차는 중국 진출 10여년 동안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27일 방문한 베이징시 순이(順義)구 양전개발구 지역에 위치한 베이징 3공장. 공장에 들어서자 직원들이 쉴 새 없이 자동차를 만들어내고 있다. 거대한 프레스의 굉음 속에서 각종 차종이 마지막 OK라인을 통과하면서 완성차로 탄생하고 있었다.
베이징 3공장은 현대차의 ‘100만 대 생산시대’의 전초기지다. 기존 1, 2공장에서 동북쪽으로 약 2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는 3공장은 총 146만㎡(약 44만평)의 부지 위에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모듈 공정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02년 합작을 통해 중국에 진출한 현대차는 2002년 1공장, 2008년 2공장, 2012년 3공장 건설 등 늘어나는 시장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신속하게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그럼에도 추가 생산시설 확보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최근 30만대 운영체제의 3공장을 45만대 수준으로 재정비하기로 하고 증설에 착수했다. 증설이 끝나는 내년 1월 이후에는 베이징현대는 1,2,3공장 전체 105만대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베이징현대는 10여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10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이는 중국에 진출한 합자 브랜드 가운데 다섯번 째다. 연산 100만대 생산능력 구축에 상하이폭스바겐이 25년, 이치폭스바겐이 20년, 상하이GM이 13년, 둥펑닛산이 20년을 소요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빠른 속도다.
이처럼 짧은 기간에 베이징현대가 성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우선 품질경영에서 찾을 수 있다.
두번째는 현지화된 차량 개발이다. 지난 2008년 ‘위에둥’, 2010년 ‘ix35’(한국명 투싼ix) ‘베르나’, 2011년 ‘쏘나타’, 2012년 ‘랑동’(한국명 아반떼) ‘싼타페’ 등 3년 연속 출시된 차량은 중국 소비자의 기호에 맞도록 디자인 및 신기술을 현지화했다. 이에따라 이들 차종은 동급 차종 가운데 판매 상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특히 올해 말 출시 예정인 중국시장 전용모델 ‘미스트라(MISTRA)’는 새로운 돌풍을 일으킬 차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스트라는 아반떼와 쏘나타의 중간급 차종으로 현대차 남양연구소와 베이징현대의 합작으로 개발됐다.
주 고객층은 30~35세의 젊은 층으로 YF쏘나타의 성공에 이어 또 하나의 성공신화를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베이징 현대는 100만대 판매체제 기반 구축을 위해 오는 2015년까지 1000개까지 딜러망을 확대, 중국 시장에서 ‘신화’를 이어나가겠다는 각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