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한국야쿠르트의 건강발효유 ‘윌’은 2000년 8월 첫 선을 보인 이후 12여년 동안 선풍적인 인기를 누려온 스테디셀러다.
‘윌’의 인기는 한국인들이 달고 사는 위장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제품 콘셉트 덕분이다. ‘윌’은 위염과 위궤양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알려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억제하는 유산균을 이용했기 때문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윌’에 포함된 특허받은 유산균(HY2177, HY2743)과 면역난황, 차조기 등을 이용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억제하는데 주력했다.
한국야쿠르트는 국내 성인의 75% 이상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감염돼있고 이 균이 위암 발생에 깊이 관여한다는 연구 결과에 주목, 1997년부터 이 균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발효유 개발에 주력했다. 이후 5년만에 탄생한 ‘윌’의 효능은 서울대병원 김나영 교수팀이 진행한 임상실험에서도 확인됐다. 내원한 347명의 위염 환자를 대상으로 항생제와 ‘윌’을 투여한 결과, 단순히 항생제를 투여한 경우에 비해 ‘윌’ 음용을 병행한 환자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억제가 8.8% 정도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제품력과 더불어 ‘윌’의 마케팅도 화제였다. ‘윌‘ 출시 당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발견한 배리 마셜 박사가 광고 모델로 기용됐고, 이후 배리 마셜 박사는 2005년 노벨의학상을 수상하면서 윌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윌’을 끊임없이 변신시켜, 2004년에는 위와 장 건강까지 고루 기여하는 제품으로 그 영역을 확대했다. 2008년에는 석류, 복분자 등으로 맛도 다양해졌고, 지난해 3월 유산균의 함량을 10배 강화하고 위에 좋은 양배추와 브로콜리를 첨가해 제품을 업그레이드 시켰다.
현재까지 판매된 ‘윌’은 총 25억개로, 누적 매출만 해도 2조6000억원 이상이다. 그 인기는 갈수록 뜨거워, 지난해 3월 리뉴얼 한 이후 판매량이 하루 평균 60만개에서 70만개 이상으로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2700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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