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박철수 감독이 19일 자정께 경기도 용인에서 교통사고로 삶을 마감했다. 향년 65세.
故 박철수 감독은 1948년 11월 경상북도 청도에서 출생, 1979년 ‘밤이면 내리는 비’로 영화계에 입문하며 관객들과 만났다.
감독 데뷔작이었던 ‘밤이면 내리는 비’로 그해 대종상, 백상예술대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하며 충무로의 주목을 받은 박 감독은 이듬해였던 1980년 MBC에 입사하며 드라마 PD로 활동했다.
8년간 드라마PD로 현장에서 뛰었던 박철수 감독은 1988년 방송국을 그만두고 다시 충무로로 돌아왔다.
박 감독의 영화 ‘301,302’는 한국 영화 최초로 전 세계 배급된 작품이며,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됐다. 또 박 감독의 영화는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는데, 1996년 ‘학생부군신위’가 바로 그것이다. 몬트리올영화제 최우수예술공헌상을 수상하며 세계 영화계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또 박 감독은 한국 최초의 디지털 장편영화 ‘봉장’, 한국 최초로 3D음향을 사용한 ‘녹색의자’를 연출했으며, 2011년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에 2012년 ‘베드(B.E.D)’ 등을 연출하며 활발히 활동했다. 오인혜가 주연을 맡았던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으로 부산국제 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은 작품이며, ‘베드’는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받았다.
박 감독의 ‘베드’는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됐다.
최근까지도 분당에 위치한 고인의 작업실에서 신작 ‘러브 컨셥추얼리’를 준비 중이었던 박 감독은 19일 0시30분께 용인시 죽전동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윤모(36) 씨가 운전하던 승합차에 치여 숨졌다.
경찰 조사결과 당시 윤 씨는 면허정지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092%의 만취 상태였다.
고인의 빈소는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 발인은 2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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