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판매량 年2000만대 육박 환경오염·도로확장 모순 심화
[베이징=박영서 특파원] 올해 1분기 중국인의 자가용 보유대수가 1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관측됐다. 동시에 환경오염 등 문제점이 심화되면서 모순도 날로 돌출될 것으로 우려됐다.
중국사회과학원은 최근 발표한 ‘중국 자동차 사회발전보고 2012-13’에서 이같이 전망하면서 5년 후에는 100가구당 자가용 보유대수가 40대, 10년 후에는 60대에 이를 것으로 관측했다. 지난해 중국의 100가구당 자가용 보유대수는 20대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중국 자동차산업은 둔화세를 보이고 있어 몇 년 전과 같은 폭발적인 성장은 볼 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중국의 연간 자동차 생산·판매량은 2000만대에 근접했고 향후 자가용 보유량이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자가용 보유는 증가하지만 동시에 환경오염, 도로건설에 대한 압력이 확대되면서 중국 ‘자동차사회’에 대한 모순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됐다.
중국사회과학원 사회학연구소의 왕쥔슈(王俊秀) 부연구원은 “1선 도시뿐만 아니라 앞으로 2·3선 도시에서도 자동차 구입·운행 제한정책이 나올 것”이라면서 “자동차시장의 ‘확대’와 ‘규제’ 간 모순이 격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전국 자동차 오염물질 배출은 4607.9만t으로 전년보다 3.5% 증가했다”면서 “자동차는 이미 공기오염의 주요 원인이 됐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중국의 대기오염은 심화되는 추세다. 15일 원후이바오(文匯報)는 중국 기상국의 발표를 인용, 바람이 불지 않아 대기의 움직임이 안정되면서 중국의 중·동부에 다시 스모그가 빈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더구나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음력설)를 맞아 폭죽놀이가 성행하면서 베이징을 비롯한 중·동부 지역의 하늘이 다시 잿빛으로 뒤덮이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