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일본의 인기 걸그룹 AKB48이 팬미팅에서 게임을 하던 중 몸싸움을 벌여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11일 일본 언론들은 9일과 10일 이틀간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리나에서 열린 AKB48의 악수회 겸 팬미팅 행사 중 벌어진 소동에 대해 일제히 보도했다.

이날 AKB48 멤버들은 각각 A, K, B로 팀을 나눠 ‘힘 겨루기’ 게임을 벌였다. 원형무대에 오른 멤버들이 서로를 밀쳐내는 게임으로 무대 밖에는 밀가루가 채워져 있어 밀려날 경우 자칫 밀가루를 뒤집어쓰게 될 상황이었다.

밀가루 범벅이 되는 것이 두려워서였을까. 게임은 점점 과열양상으로 치달았고 멤버들은 몸싸움 도중 서로의 얼굴을 발로 차거나 할퀴기도 했다. 몇몇 멤버의 얼굴에선 피가 흘러내렸고, 호흡곤란을 일으키며 도중에 퇴장한 멤버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KB48(일본/가수)
AKB48(일본/가수)

이에 멤버들은 직접 블로그 등을 통해 심경을 밝혔다. 9일 게임에 참여한 이시다 하루카는 “정신을 차려보니 멤버들 밑에 깔려있었고 얼굴을 발로 차이고 있었다”며 “너무 놀라서 울어 버렸다. 코에 가벼운 상처가 남아 있다”고 당시 상황을 털어놨다.

다음날인 10일 팬미팅에서는 게임 분위기는 더 험악해졌다. 가장 큰 피해자는 이시카와 미오리로 알려졌다. 팬들은 SNS를 통해 “이시카와 미오리 얼굴이 멍투성이가 됐다”, “입에서 피가 흘러 나오자 휴지로 틀어막았다”라는 등 목격담을 쏟아냈다.

결국 멤버들의 건강을 염려한 의사가 도중에 게임을 중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AKB48 구설수가 끝이 없는 듯”, “이성이 있었다면 아무리 게임이 과열돼도 이럴 수는 없을 것 같은데”, “같은 그룹 멤버들끼리 난투극이라니… 볼썽 사납다”, “국민 걸그룹 이미지는 어디로 가고…”라는 등 따가운 시선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