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인기 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아이템 100만원 어치를 아이템 거래 사이트에서 사기당한 30대 남성이 자살 소동을 벌였다.
서울 용산소방서는 11일 새벽 1시 30분쯤 용산구 이촌동 한강대교 남단에서 약 10m 위 아치에 올라가 상의를 벗은 채 자살소동을 벌이던 서모(35) 씨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서 씨가 자살하려 한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 한강대교 차량을 통제하면서 에어쿠션과 매트리스를 설치했으며 수난구조대에 요청해 다리 밑까지 지키는 등 총 48명의 인원과 8대의 차량을 동원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서 씨는 경찰 등 현장 관계자들의 설득 끝에 50여분 만에 고가사다리를 타고 내려왔다.
서 씨는 경찰에서 “친구에게 돈을 빌려 100만원 어치 리니지 게임머니를 사려고 했는데 사기를 당해 경찰서를 찾았다가 홧김에 다리 위에 올라갔다”며 “사기꾼이 아덴(리니지 게임머니)은 안 보내고 카카오톡으로 지폐 사진을 보내면서 날 희롱해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서 씨에 대해 별도의 입건 없이 훈방조치 했으며 서 씨에게는 범칙금 5만원이 부과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