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대구시 산하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 대구시 공무원 자녀 특혜 채용, 전직 공무원 낙하산 등의 인사 난맥상을 보였으나 대구시 감사관실이 이를 알고도 묵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대구시 감사관실이 한국패션산업연구원 감사결과 인력운영계획을 수립치 아니하고 인력을 운영했다. 이어 원장은 인사위원회 위원장이 될 수 없음에도 인사위원회 개최시 위원장을 겸하도록 하는 등 인사위원회 구성 운영이 부적정했다. 또 인사규정상 자격기준에 부적합한 계약직원을 연구원으로 임용하는 등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직원채용과 인력운영이 엉망인 것으로 적발했다.

대구경실련은 특히 공무원 자녀 특혜채용과 전직 공무원 낙하산 인사와 관련된 이들이 대구시와 경북도에서 한국패션산업연구원에 예산 지원, 관리감독 기능 등을 담당하는 부서의 사무관을 지냈다는 점에서 압력을 행사하거나 유착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지만 대구시 감사관실은 당시 감사에서 이를 밝히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대구경실련은 “대구시 감사관실이 ‘대구시 공무원 자녀 특혜채용’, ‘전직 공무원 낙하산 인사’, ‘채용규정 허술’ 등을 밝혀내지 못한 것과 파행적인 직원채용, 인력운영을 지적하면서도 책임을 묻지 않은 것 등은 감사관실은 한국패션산업연구원에 사실상 면죄부를 부여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대구경실련은 “아울러 대구지역의 심각한 문제점 중의 하나는 20ㆍ30대가 대구를 떠난다는 것이다”며 “20ㆍ30대가 대구를 떠나는 가장 큰 이유는 ‘좋은 일자리 부족’이지만, ‘대구시 공무원 특혜채용’과 같은 반칙도 중요한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대구시 감사관 관계자는 “대구시 공무원 자녀 특혜 채용 등과 관련해 서류상 하자나 절차상 문제는 없었지만 관련된 직원이 최근에 사표를 내고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을 떠났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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