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예멘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가 덴마크 코펜하겐 총격사건 당시 테러 표적으로 추정된 스웨덴 예술가 라르스 빌크스를 2년 전 ‘공개수배’ 명단에 올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AQAP는 빌크스 외에도 서방 각 분야 인사 11명을 명단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AQAP는 지난 2013년 3월 발간한 영문 홍보잡지인 ‘인스파이어’ 10호에서 빌크스를 “이슬람을 거역하는 범죄자로, 생포하거나 죽여도 된다”며 공개수배한다고 밝힌 바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QAP의 명단에는 서방 예술가 및 언론인, 시민운동가 등 11명이 올라있었고 지난달 파리 테러로 숨진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의 편집장 스테판 샤르보니에도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AQAP는 이 수배 명단에서 ‘악마의 시’로 널리 알려진 영국 작가 살만 루시디, 2010년 이슬람 경전 꾸란을 태운 미국 목사 테리 존스, 예언자 무함마드를 만화로 그린 덴마크 만평가 쿠르트 베스터고르 등을 살해 대상으로 지목했다.

‘무함마드 그리는 날’을 주장한 미국 만화가 몰리 노리스, 무슬림 여성의 열악한 인권상황을 비판한 미국 여성운동가 아이안 히스리 알리도 이 명단에 올랐다.

한편 AQAP는 샤를리 에브도 테러 당시 자신들이 테러 배후라고 주장한 바 있어 관계가 명확히 드러나진 않았으나 이번 코펜하겐 총격사건도 이들과 연관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빌크스는 2007년 무함마드의 머리를 개의 몸에 붙인 스케치 그림으로 이슬람권의 반발을 사며 숱한 살해 위협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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