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주유소에 설치된 유증기 회수설비의 오염물질 저감 효과가 벤젠의 경우 8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장관 유영숙)는 유증기 회수설비로 인한 주유소 대기오염 저감효과를 조사한 결과, 주유기 주변의 대기 중 벤젠, 톨루엔, 에틸벤젠 등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농도가 1.611ppm에서 0.374ppm으로 평균 77% 저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VOCs 성분분석결과 18종의 위해물질이 검출됐으며, 위해성이 높은 대표 물질인 벤젠, 톨루엔, 에틸벤젠은 주유기 주변 저감효율이 78∼89%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인체 위해도가 높은 1급 발암물질 벤젠은 저감효율이 89%로 상당히 높았다.
벤젠, 톨루엔 등은 그 자체만으로도 독성이 있어 호흡 시 현기증, 마취작용 등이 수반될 수 있으며 암과 빈혈 등을 유발하고, 중추신경을 마비시키는 등 인체에 해를 끼치는 유해물질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앞으로 유증기 회수설비가 적정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기술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유증기 회수설비 미설치 지역에 대한 유증기 발생 억제를 위해 금년 중 인구 50만 이상 중·대도시를 대상으로 유증기 회수설비 설치 확대를 위한 관련 법안을 개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유증기 회수설비 전문검사기관인 한국환경공단이 주관해 유증기 회수설비를 설치·운영 중인 5개 주유소를 대상으로 2012년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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