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 제보 에너지국장 조사 받는 중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금융경제 분야 유력잡지인 ‘차이징(財經)’의 부편집인이 실명으로 제보했던 류톄난(劉鐵男ㆍ59) 국가에너지국 국장이 현재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밍바오 등 홍콩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그가 낙마하게 되면 리춘청(李春成) 쓰촨성 부서기, 우융원(吳永文) 후베이(湖北)성 인대(人大) 부주임, 이쥔칭(衣俊卿) 중앙편역국 국장에 이어 시진핑(習近平) 집권 후 낙마한 4번째 고위급이 될 전망이다.

뤄창핑(羅昌平ㆍ33) 차이징 부편집인은 지난해 12월 6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류톄난 국장의 죄상을 폭로했다. 그는 류 국장이 한 사업가와 결탁해 그가 2억달러 이상의 거액 사기대출을 받도록 지원했으며, 아내가 이 회사 지분의 10%를 받고 아들은 사업체 하나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류톈산의 학력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공개된 이력서에 따르면 류톈산이 경제학 석사, 공학박사 학위를 받은 것으로 돼 있으나 이중 경제학 석사학위의 정체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현직 언론인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부패 관료를 제보한 것은 처음이어서 적지 않은 파문을 일으켰다. 하지만 다른 관료들이 비리 폭로 직후 파면된 것과 달리 류톄난 국장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하지만 최근 중앙기율위원회가 그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류톄난의 후임 인선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밍바오는 전했다.

류톄난은 1980년대에 국가발전개발위원회에서 공직을 시작했으며 일본 주재 중국대사관의 경제참사관을 거쳐 다시 2003년에 국가발전개발위원회로 돌아와 공업사 사장(한국의 국장격), 2008년에 주임을 거쳐 2011년 에너지국 국장으로 임명됐다.

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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