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서울 관악구(구청장 유종필)는 최근 평범함 어르신들의 삶을 기록한 ‘어르신 자서전 출판 기념회’를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9일 구청 별관 7층 강당에서 열린 어르신 자서전 출판기념회에는 김기선(74) 할아버지의 ‘서울 토박이의 현대사여행’ , 우선경(75ㆍ여) 할머니의 ‘반딧불은 별이 되었다’ 등 평범한 어르신 들 의 자서전 9권이 소개됐다.

관악구 봉천동에서 3대 째 200년을 살아온 김 할아버지는 자서전에서 4ㆍ19혁명 참가 경험담과 오일쇼크 등의 사업실패 후 우울한 중년을 보내다 봉천새마을금고 이사장으로 취임 해 서울시 꼴찌 마을금고를 중견 금고로 성장시킨 이야기를 담았다. 우 할머니는 자서전에서 에서 50대 이후 찾아온 우울증을 극복하고 시조인으로 제 2의 인생을 살면서 지역사회에서 활발한 사회봉사와 문화예술활동을 펼치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구는‘책읽는 관악만들기’를 위한 생애주기별 독서문화진흥사업으로 2011년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어르신 자서전 제작지원사업’을 실시했다.

구는 구술내용 녹취 및 자료수집, 원고집필, 발간 등 1인당 2백만 원의 제작비용을 지원하고, 추가비용은 본인이 부담했으며, 자서전 추진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은 전문기관에 위탁해 진행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평범한 이야기지만 우리 아버지ㆍ어머니의 지나온 세월을 가족ㆍ이웃과 공유함으로써 상처가 치유가 되고 사랑을 나누는 기회가 된다”면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이야기를 책으로 기록하는 ‘어르신 자서전 제작지원’사업이 새로운 사회문화운동으로 확산되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