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이 온라인 게임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정부가 원하는 국가관을 심어주고 있다고 영국의 데일리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21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온라인 게임이 청소년에게 ‘전자 헤로인’과 같은 해독을 끼친다고 비판해왔으나 온라인 게임 인구가 1억 2000만 명에 이르자 이를 당ㆍ정ㆍ군 선전에 이용하기 시작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출시를 앞두고 있는 온라인 게임 ‘영광스런 사명(光榮使命)’ 시리즈가 대표적인 사례다. 사상 의식이 정확하게 표현돼 있 MMORPG(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 게임)방식의 이 게임 스토리는 선전 부문 관리들이 작성했다. 군대의 핵심 가치관을 주입하고 청소년 게이머들에게 영웅이 되는 방법을 교육하는 것이 이 게임의 목표다.
중국 정부는 이같은 게임을 연구ㆍ개발 하기 위해 지난 수년 간 게임업체에 자금을 지원했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 네이훙핑 교수는 최근 발표한 논문에서 “중국 정부는 온라인 게임 기술을 선전 부문 응용에 부단히 확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최대 온라인 게임업체인 성다(盛大)는 최근 ‘레이펑(雷鋒) 따라 배우기’ 게임을 개발해 공산주의청년단(共靑團) 상하이시 위원회에 넘겼다. 이 위원회는 이를 미성년자들의 사상ㆍ도덕 교육에 활용할 계획이다. 1962년 22세로 사망한 레이펑은 인민해방군 모범 병사로 중국에서 영웅 대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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