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14일 첫 공개된 MBC 새 월요 예능프로그램 ‘토크클럽 배우들(이하 배우들)’은 자극적이지 않고 편안한 토크를 나눠 좋은 출발을 보였다. 황신혜와 심혜진을 제외하고는 서로 잘 몰라 어색한 분위기여서 활력은 없었지만 신선함이 느껴졌다.

출연자들이 한사람씩 배우가 된 사연과 경력에 대해 털어놓는 가운데 피오나 공주로 분장한 고수희가 박해일의 소개로 극단에 취업해 연기를 시작했다는 이야기와 ‘엽기적인 그녀'로 멜로퀸에 도전하는 모습도 좋았다. 하지만 이런 자연스러운 토크는 새로운 기획 없이도 얼마든지 가능한 포맷이다. 오래 전 토크쇼에서 해오던 방식이다. 굳이 ‘놀러와'를 폐지해서 그 자리에 들어올 필요가 없다.

앞으로 ‘배우들’이 영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주제로 매주 배우들이 살아온 진솔한 이야기를 풀어가면서 차별화를 이뤄내야겠지만, 첫 회만으로 볼때 결코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초반부터 지나치게 과도한 설정이 긴시간 동안 이뤄져 지루함을 주었다. 낯선 걸 친숙하게 해주는 방법중의 하나가 스토리텔링이다. 이를 위해 예능에 익숙하지 않은 배우들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비비안 리,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메릴 스트립, ‘화양연화'의 장만옥 등 유명 영화의 캐릭터 분장을 하고 등장했다. 이런 장면은 5분 정도로 끝내야 한다. 하지만 무려 등장하는 것만으로 30분 이상을 보내 설정이 과도한 느낌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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