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9일 업무보고 시 낮은 자세를 유지하고, 모범적인 인수위가 되겠다고 밝혔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간사회의 후 브리핑에서 “인수위는 업무보고 시 낮은 자세를 유지키로 했다. 모범적인 인수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따라서 부처 공무원과 관계자에 대해서는 항상 존중하는 자세를 견지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인수위는 또 대선 캠프 때와 마찬가지로, 겸손한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명함을 인쇄하지 않기로 했다.

윤 대변인은 “인수위는 명함을 인쇄해 사용하지 않는 걸 원칙으로 했다”면서 “형식이 내용을 결정할 수 있다. 말로만 겸손하겠다는 것보다 행동으로 보여주겠다. 전문위원, 실무위원, 실무요원 등도 명함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업무보고 시간 또한 엄격히 지킬 것을 강조했다. 그는 “업무보고로 인해 정부부처의 업무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업무보고 시간에 맞춰 회의를 진행키로 의견을 모았다”며 “업무보고 시간이 초과되지 않도록 인수위 간사는 효율적으로 보고를 받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시간 초과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럴 가능성은 없다. 인수위가 미리 7개 사항에 따라서 보고서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해 놨다”고 일축했다. 업무보고에 포함해야 하는 7대 지침은 ▷부처 일반현황 ▷추진 중인 정책에 대한 평가 ▷주요 당면현안 정책 ▷대통령 당선인 공약 이행 세부계획 ▷예산절감 추진 계획 ▷산하 공공기관 합리화 계획 ▷불합리한 제도 및 관행 개선 계획이다.

인수위는 또 11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되는 정부의 업무보고 일정도 확정했다.

11일 첫 업무보고 대상은 국방부와 중소기업청, 고용복지부, 보건복지부, 문화재청, 기상청이다. 윤 대변인은 “경제와 비경제 분과위로 나눠 하루에 2~4개 부처를 대상으로 주말 없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소관부처가 많은 분과위는 2차례에 걸쳐 보고키로 원칙을 세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