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지희 기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집권 2기 외교안보라인 인선을 마무리하면서 차기 재무장관등 후속 각료 인선 하마평이 무성하다.

미언론의 최대 관심사는 여야의 연방 정부 부채 증액 협상을 목전에 두고 이달말 퇴임하는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의 후임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8일 익명의 백악관 관료를 인용, 제이콥 류 백악관 비서실장이 이번주안에 차기 재무장관으로 지명될 수 있을 것으로 보도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케네스 체놀트 회장도 지난달에 유력후보로 거론됐으나 최근들어 제이콥 류 비서실장으로 가닥을 잡혔다는 관측이 무성하다. 클린턴 행정부 시절부터 예산 분야를 맡아 오바마 행정부 1기에서 백악관 에산관리국장을 거쳐 지난해 백악관 비서실장에 오른 제이콥 류는 예산의 세부 항목까지 정통한 예산 전문가로 꼽힌다.

허핑턴 포스트에 따르면 이번 재정절벽 협상에서도 공화당의 협상 대표인 존 베이너 하원의장과 공화당 수뇌부들이 손을 들 정도로 뛰어난 능력을 보여줘 대통령의 신임을 받고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차기 재무장관에 재계 인사 가능성을 시사하기도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케네스 체놀트 회장, JP모건의 제러미 다이어먼드 회장도 여전히 하마평에 오르고있다.

류 비서실장의 후임으로는 데니스 맥더너프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과 론 클레인 부통령 비서실장등이 유력하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여성 백악관 비서실장 인선 가능성도 있어 낸시-앤 드팔 비서실 정책 담당 차장, 앨리사 매스트로모나코 비서실 운영 담당 차장이 거론되고있다.

상무부는 존 브라이슨 장관이 지난해 여름 뺑소니 교통사고 혐의로 낙마하고 나서 레베카 블랭크 차관이 대행하고 있어 후속 장관이 지명될 것으로 보이는데 제록스의 우르술라 번스 CEO가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댈러스 시장인 론 커크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거론되고 있고 동성애자인 프레드 호치버그 수출입 은행장은 헤이글 국방장관 지명자의 과거 동성애 비판 발언을 희석시켜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

리사 잭슨 환경보호청(EPA) 청장 후임으로는 크리스 그레고어 전 워싱턴 주지사가 유력한 가운데 해더 지챌 백악관 선임 에너지·환경 고문도 환경 단체 추천을 받고 있다.

퇴임 의사를 밝힌 레이 라후드 교통장관이 오바마 대통령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물러나면 후임으로는 지난해 민주당 전당대회 공동의장을 맡은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로스앤젤레스 시장이 유력하다.

스티븐 추 에너지장관도 은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민주당 최고액 기부자 중 한 명인 투자사 패랠런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톰 스테이어 회장이 거론되고있다.

고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