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대구시(시장 김범일)가 15년 동안 대구시민들을 속여 왔던 이탈리아 밀라노시 자매결연 관련 내용이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것으로 밝혀져 대구시 공무원 도덕성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8일 뉴시스 등에 따르면 현재 초등학생 4학년 사회과학탐구 교과서에 밀라노가 대구시의 자매결연도시로 등재돼 학생들에게 교육되고 있다.
이는 초등학생 4학년 사회과학탐구 교과서와 부록에 인용된 것으로 ‘대구의 생활’에 대구의 자매결연도시 8곳과 우호협력도시 5곳을 소개하면서 밀라노시를 자매결연도시로 기록하고 있다. 거짓된 내용이 사실인 양 초등학생들에게 교육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구의 생활’을 발행한 대구시교육과학연구원은 올해 신학기에 사용할 교과서의 인쇄가 시작됐지만 수정할 수 있으면 수정하고 만약 인쇄가 끝난 상태라면 그 부분을 학생들에게 제대로 가르치도록 공문을 시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오류에 대해 대구시교육과학연구원 관계자는 “시청 직원에게 자문을 받아 교과서를 제작했다”며 “연구원은 당연하게 밀라노시가 대구시의 자매결연도시라고 믿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대구시는 체결하지도 않은 외국 도시와의 자매결연을 했다고 홍보하고 15년간 시청홈페이지에 게시해 왔다. 특히 밀라노시가 지난 2011년 말 대구시에 ‘자매결연을 맺은 사실이 없다’고 대구시에 통보한 이후에도 대구시는 대구시의회 보고는 물론 시민들을 상대로 계속 밀라노가 대구시의 자매결연도시라고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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