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장치업체 거나백 출시 눈앞

혹한기 전력수요 급증으로 블랙아웃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ORC 발전장치’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공조장치 전문업체인 거나백(대표 송영길)은 에어컨을 거꾸로 돌리는 개념의 ‘ORC 발전시스템’<사진>을 최근 국산화, 상반기 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유기 정렬순환이란 뜻의 ORC(Organic Ranking Cycle) 발전은 용매를 활용해 스팀을 생산하고 발전하는 장치다. 이는 에어컨을 거꾸로 돌리는 개념에서 고안됐다. 즉, 에어컨이 압축기를 이용해 냉매를 뿜어내듯 팽창기를 이용해 낮은 온도에서도 기화하는 용매를 분출시키는 것이다.

용매는 물보다 훨씬 낮은 온도에서 끓기 때문에 디젤엔진의 배기가스, 쓰레기소각로의 폐열 등을 회수해 발전기를 돌릴 수 있다. 발전 후 배출되는 열(60~70도)은 건물 난방용으로 재활용된다.

ORC 발전장치는 기후변화에 따른 혹한으로 에너지수요가 급증하면서 유럽, 미국, 호주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가정ㆍ업소용 소규모 발전장치로 널리 보급되는 추세다.

일반적으로 화력발전에는 400~600도 정도의 고온의 스팀이 필요하다. 이보다 온도가 낮으면 터빈이 망가지기 때문에 400도 이하의 열은 쓸 수가 없는 셈이다.

반면 ORC발전은 150~200도만 돼도 터빈을 돌릴 수 있는 구조다. 따라서 150도 이상의 각종 폐열을 회수해 용매를 끓게 하므로 발전을 할 수가 있다. 거나백이 개발한 가정용 ORC 발전장치의 경우 1~2㎾ 정도 전기와 800~900㎉의 열을 생산하게 된다.

송영길 거나백 대표는 “폐열을 이용해 발전과 난방을 동시에 할 수 있어 선진국에서 인기가 있다”며 “쓰레기소각장은 물론 시설농가, 펜션, 식당, 양어장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거나백은 냉동탑차용 공조장치를 제조하는 업체로 100%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배터리를 활용한 전기차용 공조장치도 개발했다.

조문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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