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아(48ㆍ사진) 아나운서가 10년 가까이 몸담았던 KBS2 건강정보 프로그램 ‘비타민’을 떠난다.
29일 KBS에 따르면 다음달 8일로 예정된 봄 개편에 맞춰 ‘비타민’의 연출자와 진행자가 모두 바뀐다. 한동규 PD에서 ‘스펀지’ ‘승승장구’를 연출한 박정미 PD로 연출자가 바뀐다. 또 최근 불법도박 혐의로 김용만이 지난 21일 MC석에서 내려온 데 이어 안방마님 정은아도 일주일 만에 하차하게 됐다. 그 자리를 대신해 개그맨 출신 방송인 이휘재, 가수 은지원이 낙점됐다. KBS는 여자 MC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 아나운서의 하차를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그는 2003년6월 프로그램 출발부터 9년9개월 동안 ‘비타민’과 함께 한 원년 멤버다.안정적이고 깔끔한 진행 솜씨로 별 사고 없이 약 10년을 진행했지만, 공교롭게 호흡을 맞춰 온 남자 MC 2명이 모두 불법도박 혐의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중도하차했다. 방송 첫회부터 2008년까지 5년 동안 함께 한 원년 멤버 강병규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서 연예인응원단 국고 과다지출 논란을 일으켰고, 이후 불법 상습 도박 혐의로 징역1년,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받았다. 지난 21일엔 김용만 조차 도박으로 자진 하차했다.
지난 27일 방송을 탄 ‘비타민’ 제주도특집편에선 김용만, 정은아 분량이 통편집됐다. 지난 28일 녹화날 정 아나운서는 녹화 1시간을 앞두고 하차 통보를 받았다. 그로선 애꿎은 하차가 아닐 수 없다. 이 날 녹화에서 그는 짤막하게 작별인사를 고했다.
새노조는 이 날 오후 성명을 통해 “담당 PD가 전날 녹화를 1시간여 앞두고 ‘다음녹화부터 정은아 아나운서를 교체할 예정이니 오늘 녹화에서 마지막 인사를 하라’는 황당한 지시를 받았다”며 “제작진과 어떤 논의도 없이 본부장과 국장에 의해 전달됐을 뿐”이라고 말했다.
한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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