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이하 한연노)은 KBS와 출연료 단체협상을 20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한연노는 KBS와 출연료 협약을 맺으면 KBS와의 협약내용을 기초로 MBCㆍSBS와도 출연료 협상을 한다.
한영수 한연노 위원장은 “지난해 KBS가 교섭창구 단일화를 주장, 한연노의 교섭권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사태가 길어졌다”며 “다행히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이하 지노위)가 한연노를 분리교섭단체로 판단해줘 협상이 재개되는 국면”이라고 말했다.
한연노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께 지노위에 KBS를 상대로 교섭단위 분리 신청을 내 KBS 사내노조와는 분리해 교섭하라는 판정을 받았다. 이에 KBS는 지노위 분리교섭 결정에 반발해 중앙노동위원회(이하 중노위)에 재심을 청구, 26일 중노위의 재심 판정을 대기 중이다.
한연노 측은 “KBS를 상대로 출연료 20% 인상안, 출연료 지급보증액(2억5000만원) 약속 이행 등을 요구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지난해 연기자 102명이 KBS를 상대로 방송초과분 출연료 총 10억2000만원 지급을 요구한 집단청구소송의 첫 공판이 다음달 초순께 열리는 등 방송가에 연기자의 춘투가 서서히 달아오를 조짐이다.
한편 한연노는 올해 예술인복지재단 이사회 구성에 현재 1명뿐인 대중문화계 출신 이사 수 확대, 방송발전기금을 방송 종사자 처우 개선 및 제도 개선 자금으로 활용하는 문제, 사실상 방송사가 실무 총괄하는 외주제작제 개선 등에 역점을 둬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한지숙 기자/
jsha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