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코스닥시장에서 일부 헬스케어주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7일 오스템임플란트는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52주 최고가를 기록했고, 이날 차바이오앤은 8% 가까이 올랐다. 메디포스트는 지난달 18일 이후 기관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주가가 25% 가량 급등하기도 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코스닥에서도 업종 선별이 중요한데 구체적인 정책 지원안이 존재하는 헬스케어 업종이 상대적으로 우선 순위”라며 “제약산업은 5년간 2조3000억원이라는 구체적인 투자금액이 제시돼 있어 여타 산업보다 지원 및 육성 속도가 빠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추천 종목으로 해외 공급 계약을 앞두고 있는 씨젠과 메디톡스, 신제품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제이브이엠 등을 제시했다.
씨젠은 전날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한 35억원으로 컨센서스(평균 추정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술 수출료 수입이 당초 추정 금액보다 적어 실적이 부진했다”며 “올해는 동반진단, 식품 안전성 검사 등 글로벌 업체와의 제휴로 확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신정부 경제정책의 핵심은 강소기업 육성이라며 한국형 강소기업으로 오스템임플란트, 차바이오앤 등을 꼽았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오스템임플란트와 관련 “선제적인 중국 시장 진출로 아시아 중산층 및 노령화 인구 확대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다”며 “치과용 임플란트의 공공보험 적용 등 신정부 복지정책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