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미국의 독립 신용평가사인 이건 존스 레이팅스가 17일(현지시간) 독일 국가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 단계 강등했다.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해 추가 강등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건 존스는 강등 배경에 대해 독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비율이 상승하는 가운데 은행과 취약한 유럽연합(EU) 국가들에 대한 독일의 익스포저(노출)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건 존스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로존(유로 사용 17개국)의 공동채권인 유로채권에 반대하는 등 유로존 위기에 깊숙이 개입하는 것을 꺼리고 있지만, 다른 회원국들의 압력에 굴복할 수밖에 없고, 이렇게 되면 유로존 위기에 더 크게 노출된다고 지적했다.

또 2011년 GDP 대비 80%를 조금 웃돌았던 독일 부채 규모가 100%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의 옌트 바이트만 총재는 유로존 부채위기의 장기화 가능성을 경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바이트만 총재는 “유로존의 부채위기를 극복하는 데 10년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유로존 위기의 최악 시기는 끝났다는 역내 지도자들의 견해와 대조를 보인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천예선 기자/


che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