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판매사업
어렸을 때 쉽게 볼 수 있었던 호랑나비, 풍뎅이, 사슴벌레, 메뚜기 등 곤충을 요즘은 찾아보기가 힘들다. 급격한 도시화 때문이다. 그러나 요즘에는 아이들의 애완ㆍ교육과 함께 친환경산업이나 유기농에도 좋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곤충들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곤충을 판매하고 있는 웹사이트만도 국내에 200개가 넘을 정도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업진흥청에 따르면 지난 2009년 현재 1570억원으로 추정되는 국내 곤충산업 시장규모는 오는 2015년에는 3000억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곤충사업은 ‘돈 되는 벌레를 판매하는 사업’이다. 곤충사업은 곤충 자체만이 아니라 곤충집, 곤충사료, 표본용품, 채집용품 등 다양한 액세서리와 점포를 활용한 생태학습 등 부가적인 상품 및 서비스 개발이 용이하다. 또한 친환경 농업곤충이나 애완학습곤충, 곤충숍이나 전시장(생태학습장) 운영, 사육용품의 제조나 판매 등 다양하게 사업을 전개할 수 있어 창업 시 선택의 폭도 넓다. 특히, 온라인 판매망을 구축하고 택배판매 등을 시행한다면 더욱 많은 잠재고객을 유치하면서도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곤충 판매사업은 도시와 지방 어느 곳에서든 창업할 수 있으나 환경이 다르므로 전략을 다르게 짜야 한다. 도시에서의 창업은 초기 비용이 낮고 운영이 어렵지 않아 초보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도시에서 창업할 경우 아이들이나 곤충 마니아를 대상으로 관상, 애완용 곤충을 판매하는 것이 마땅하며 한 가지 품종부터 차근차근 사업을 키워나간다면 안정적인 창업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지방에서 창업할 경우는 대상 시장이나 영업 방식, 취급 품종이 많아 어떻게 사업을 추진하느냐에 따라 창업비용의 편차가 난다. 한 품종을 사육해서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경우가 창업비용이 가장 적게 들고, 비료, 정원유지, 유기농 등 농업용이나 기업용으로 대량생산하는 경우 창업 및 유지비용의 규모가 커진다. 그러나 최근에는 생태학습장으로 곤충판매 및 전시사업으로도 확장되고 있는 추세여서 기존에 펜션 등 숙박시설을 운영하는 것이 유리하다.
곤충판매사업의 전망은 밝다. 낮은 초기 투자와 대중의 흥미를 이끌어내 일반적으로 작게 시작해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 학교수업과 연계한 다양한 곤충판매숍 운영이 가능하며 택배배송이 가능해 손쉽게 온라인으로도 창업할 수 있어 더욱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이란 예상이다. 채집용품이나 사료 등을 함께 판매하고 블로그 등을 활용해 온라인 판매를 통해 판매망을 확충한다면 대박(고수익)을 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성급한 창업보다는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다. 사전에 곤충사육을 테스트해 보고 창업 전 모의연습을 많이 한다면 더욱 창업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창업을 위해 참고할 수 있는 사이트는 왕길농산(www.지렁이.kr)이 있으며 농식품부와 농업진흥청 등의 홈피도 참조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대전=이권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