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남민 기자]사람이 말과 차와 함께 속도 대결을 펼친다?

다소 무모한 게임이 벌어진다. 하지만 게임은 게임이다. 400m를 누가 가장 빨리 들어오나 경주다.

한국마사회는 오는 21일 오후 4시 30분 서울경마공원에서 대결의 장을 마련했다. 참가 선수는 남자육상의 기대주 이재하(23·경북대), 경주마 ‘블래시드(8세·암말), SUV 자동차다. 마사회는 서울마주협회장배 대상경주를 기념하기 위해 이 경주를 준비했다. 400m를 직선주로로 달린다.

이재하는 2012년 전국체전 남자육상 200m에서 자신의 최고 기록인 21초06으로 우승한 선수로 ’번개‘ 우사인 볼트를 연상시킨다. 이재하가 주종목이 200m인 점을 감안해 이재하는 200m 앞에서 달린다는 점만 불공평하다. 경주마와 자동차는 400m를 달린다. 이재하는 200m의 어드밴티지를 얻었지만 달리는 경주로는 말의 부상을 막기 위해 8cm 두께의 모래로 돼 있어 이재하로서는 불리하다.

경주마는 모래주로에서 시속 60∼70km의 속도를 낸다. 직선주로나 내리막 주로에서 스퍼트할 때는 시속 70km에 가깝게 달릴 수 있다. 177마력의 성능을 가진 SUV 차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 가속시키는데 5.5초가 소요된다.

관념적으로 생각하면 차가 가장 빠르고 그 다음 말이, 그리고 사람이 가장 늦다. 하지만 장담할 수 없다. 결과가 궁금해진다. 마사회(http://park.kra.co.kr)는 이 경기에 대해 온ㆍ오프라인 투표로 맞히면 경품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