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술병 속 매실알을 키웠더니 설중매 판매량이 高高~!”
매실주시장의 대표 브랜드인 ‘설중매’가 리뉴얼한 뒤 판매량이 가파르게 상승해 주목된다. 롯데주류는 설중매 리뉴얼 제품이 대형마트와 음식점 등에서 큰 인기를 끌며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설중매는 지난해 11월과 12월 두 달간 3만3564상자(1상자 12병) 40만병이나 팔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숫자다. 특히 리뉴얼 전후만 비교하면 증가폭이 무려 10%에 달한다. 매실주시장이 2008년 이후 5년간 20%가량 뒷걸음질친 점을 감안하면 설중매가 왕매실 리뉴얼 효과를 톡톡히 맛보고 있는 셈이다.
롯데주류는 지난해 가을 설중매의 정통 매실주의 이미지를 강조하는 동시에 젊은 음주고객을 공략하기 위해 병속의 매실을 종전보다 10%가량 큰 지름 33㎜, 무게 15~20g 크기의 왕매실로 교체하는 등 리뉴얼을 단행했다.
그 결과 설중매의 시각적 효과는 물론 매실의 은은한 향과 맛이 한층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호평이 판매량 증가로 나타났다는 게 롯데주류 측의 분석이다. 실제로 롯데주류가 최근 두 달간 소비자 500명을 상대로 벌인 ‘가장 선호하는 주류’ 설문에서 설중매를 선택한 응답자가 리뉴얼 전보다 2%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주류는 이 같은 여세를 몰아 올해 설중매 판매목표를 21만상자로 잡았다. 이는 지난해(19만상자)보다 10.5% 늘어난 숫자다.
이재혁 롯데주류 대표는 “왕매실을 사용하는 리뉴얼 결과 설중매가 진한 매실향과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도록 품질이 좋아졌다”며 “지속적인 품질 향상과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정통 매실주 시장에 생기를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매실주 시장 외형은 280억원(169만상자) 규모로 2008년에 비해 20%가량 감소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왕매실을 앞세운 설중매의 공격적 마케팅이 침체된 매실주시장에 어느 정도 활력을 불어넣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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