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방사성 물질 대량 유출이 발생해 폐쇄 작업에 들어갔던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냉각 시스템이 또다시 중단되는 사고가 일어나 원전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5일 원전 운영사 도쿄전력은 이날 오후 2시30분께 원자로 3호기의 사용 후 핵연료 저장조 냉각 시스템이 멈춘 것을 발견했다며, 약 보름 전 냉가 중단 사고 때와 같이 쥐 같은 작은 동물이 침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설치한 철망이 배전반 등을 건드려 정전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후쿠시마 원전 원자로 3호기의 냉각 시스템 가동 정지는 지난달 18일에 이어 두 번째로, 그때에도 같은 이유로 원자로 1, 3, 4호기의 사용 후 연료 저장조 냉각이 중단돼 최대 29시간 만에 복구한 바 있다.
이번에 냉각 시스템이 멈춘 3호기의 사용 후 핵연료 저장조에는 연료봉 566개가 보관돼 있어 냉각 중단으로 인한 온도 상승 시 방사성 물질이 유출될 수 있어 또다시 원전 안전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정례회견을 통해 “오늘 중으로 복구할 수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하루 전인 4일 오후, 우리나라의 고리 원전 4호기도 발전을 재개한 지 하루 만에 전류 입력선을 잘못 연결하는 작업 실수 때문에 가동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