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엠넷 보이스코리아2’는 노래를 잘 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와 오디션 프로그램의 수준을 높여주고 있다. 하지만 오디션 프로그램이 잇따라 선보이면서 확실히 차별화시키기는 쉽지 않다.

5일 방송에서 ‘엠보코2’를 두드러지게 만든 배틀이 탄생했다. 이적이 작곡하고 유재석과 이적이 작사한 ‘말하는대로’를 부른 윤성기-조재일의 배틀 라운드였다. 둘 다 밴드에 소속된 보컬리스트다. 이들의 노래 대결은 ‘슈스케2’의 장재인-김지수, ‘슈스케4’의 로이킴과 정준영의 조합을 보는 듯 했다.

얼굴도 잘 생기고 목소리도 ‘꿀성대’인 윤성기와 테리우스의 부드러운 이미지 속에 열창하는 스타일인 조재일이 함께 부른 ‘말하는 대로’는 잔잔한 발라드 원곡과 달리 경쾌한 브리티시 모던록으로 새롭게 재편곡해 다시 태어났다. 두 보컬의 듀엣 대결은 경쟁보다는 우정으로 어우러진 무대를 연출했으며 신승훈 코치의 ‘신의 한수’였다는 극찬과 함께방송 직후 6일 정오 음원으로도 출시돼 각종 음원 차트에서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아쉬운 점 한가지는 윤성기가 KO라운드에 진출한 반면 듀엣대결에서 패한 조재일이 스카우트전에서 선택을 못받았다는 점이다.

현재 윤성기-조재일의 ‘말하는 대로’는 공개 직후 엠넷닷컴, 멜론 등 30위권에 안착했으며 벅스 경우 5위를 유지하 빠른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다.

트위터 역시 이들의 음원 출시 소식이 빠르게 전해지며 “‘말하는 대로’가 원래 이렇게 명곡이었나?” “하루 종일 들어도 느껴지는 뻐근한 감동이 눈물겹다” “감동과 희망을 노래하는 명곡 중의 명곡” “지금 내가 느끼는 암담함에 희망을 준 노래”란 호평들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각자 몸 담고 있는 밴드의 낮은 인지도 때문에 절망하던 차 ‘보이스코리아2’를 만났다는 두 보컬의 스토리가 더욱 공감을 일으키며 ‘대한민국 새로운 희망송’으로도 주목 받고 있다.

MC 김진표 역시 6일 오전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보이스코리아2 무대 뒤에서 최고로 감동했던 그 배틀라운드...윤성기vs조재일 말하는대로”라 소개하며 여운을 전했다.

/


wp@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