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휴대폰 판매점을 운영하다 망하자 이웃 매장을 턴 일당이 검거됐다.
지난해 10월부터 휴대폰 매장을 운영하던 A(30) 씨는 최근 업계 경쟁이 심해지면서 경영난으로 폐업을 하고 생활고에 시달렸다. A 씨의 사회 후배 B(29ㆍ무직) 씨도 마침 돈이 필요했고, 두 사람은 A 씨와 친분이 있던 근처 휴대폰 매장에 침입해 휴대폰을 절취ㆍ매각해 돈을 나누기로 공모했다.
이들은 미리 현장을 답사해 내부 구조와 보안업체 출동 시간을 파악하고 범행 도구, 도주로 등을 치밀하게 계획했다.
지난달 24일 새벽 2시께 A 씨는 가게 밖에서 망을 보고 B 씨는 망치로 유리문을 깨트리고 침입, 1분만에 최신형 휴대폰 13대(1300만원 상당)를 훔쳐 나와 경찰과 보안업체의 출동을 따돌렸다.
그리고 이날 오후 백화점 주차장에서 장물업자 C(33) 씨를 만나 시세보다 헐값인 510만원에 처분했다. C 씨는 이를 중고폰 수출업체에 560만원을 받고 넘겼으며 휴대폰은 곧바로 중국 등 해외로 수출됐다.
서울동대문경찰서는 심야에 다른 휴대폰 매장에 침입해 최신형 휴대폰을 훔친 B 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범행을 계획한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조사 결과 이들은 수차례의 절도 전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C 씨는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은 훔친 휴대폰을 해외로 반출한 수출업체에 대해서도 합법적인 절차를 거쳤는지 관세청과 공조수사 중이며 피의자들이 또다른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여죄를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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