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동남권 중소 제조업체들의 업황 전망지수가 올해들어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ㆍ경남본부는 지역내 315개 업체를 대상으로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를 조사한 결과 3~4개월 연속 상승했다고 2일 밝혔다.
업황전망 건강도지수란 중소제조업의 경기전반을 예측하는 지수로 지수가 100을 나타내면 미래의 경기가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고 100이상은 경기상승, 100이하는 경기하강을 전망하는 업체가 많은 것을 의미한다.
부산ㆍ울산지역 중소제조업체 188개사를 대상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중소제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는 전월(85.4)대비 5.8p 상승한 91.2를 기록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남지역 127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업황전망 건강도지수도 3월(89.5)보다 2.6포인트 오른 92.1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산(85.6→91.8)은 6.2p 상승했으며, 울산(84.3→88.6)도 4.3p 상승했다. 공업부문별로는 경공업(86.6→93.3)은 전월대비 6.7p 상승했으며, 중화학공업(84.1→89.0)도 4.9p 상승했다. 기업규모별로는 소기업(84.6→90.8)은 전월대비 6.2p 상승했으며, 중기업(86.6→92.0)도 5.4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지난 1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경기변동 항목별 SBHI를 보면 생산(92.6→99.5)은 지난달 대비 상승한 반면, 수출(96.0→93.9), 경상이익(88.6→87.0), 자금사정(89.4→88.0) 및 원자재조달사정(102.9→99.2)은 하락하고 내수판매(93.5→93.4)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경기수준 판단 항목별 SBHI를 보면 생산설비수준(102.1→97.6), 제품재고수준(105.9→101.3)은 전월대비 하락했다. 고용수준(93.9→94.9)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은 일반제조업(90.1→91)과 혁신형제조업(87.9→95.5)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일반제조업(90.1→91)과 혁신형제조업(87.9→95.5) 지수도 모두 상승했다. 소기업(88.8→89.9) 보다 중기업(90.6→95.8)의 지수 상승폭이 컸다. 경기변동 항목인 생산(91.5→92.9), 내수판매(90.7→92.1), 수출(89.5→100.8) 지수도 높아졌다. 경남지역 중소 제조업체들은 경영 애로 사항으로 내수 부진(63.6%), 원자재가격 상승(48.1%), 인력확보 곤란(26%) 등을 꼽았다.
이처럼 동남권 중소 제조업체들의 경기전망이 지속적으로 좋아진 이유는 국내외 경기의 완만한 회복 기미와 함께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재정 조기 집행과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중소기업중앙회는 판단했다. 하지만 생산은 상승한 반면 수출 원자재조달과 자금사정 등은 하락했다. 고용수준은 상승했으나 생산설비와 제품재고 수준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부산, 울산, 경남지역 상장기업 174사 184종목에 대해 2012년말 주가 대비 지난달말 주가등락률을 분석한 결과 평균 5.7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96종목의 주가 기준으로 5.18% 상승했고 코스닥시장 88종목은 7.48% 올랐다. 지역별로는 부산지역(72종목)이 15.75% 상승해 오름폭이 가장 컸다. 경남(86종목)은 3.85% 올랐으나 울산(26종목)은 5.22%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