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전 협약 맺고 공동 개발해 '스타' 발굴 … 중소개발사 최대 고민 '저작권료' 부담 낮춰

애니메이션의 지적재산권(이하 Iㆍ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 개발이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게임사의 부담을 덜어줄 새로운 방안이 떠오르고 있다. 안정적인 흥행을 보장 받을 수 있는 사업에 많은 개발사가 의사를 표하지만, 중소 개발사는 흥행 IㆍP의 높은 저작권료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 이에 최근에는 애니메이션 정식 출시 전부터 협약을 맺고 게임 개발사와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상생 구도를 모색하는 새로운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실제로 모 개발사는 미출시 애니메이션을 활용해 저작권료 없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게임 개발사는 흥행이 점쳐지는 애니메이션 선점과 함께 자금 부담 해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셈이다. 애니메이션 제작사 역시 높은 파급력을 가진 '게임'을 통해 홍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전문가는 "공동으로 개발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제2의 뽀로로' 선점 효과 기대그간 IㆍP를 활용한 게임 개발은 대부분 시장에 출시돼 흥행하고 있는 애니메이션을 대상으로 했다. 하지만 높은 저작권료에 대한 부담으로 중소개발사가 도전하기는 쉽지 않은 사업 모델이었다. 이에 출시 전부터 애니메이션 제작사와 협약을 맺고 공동으로 개발을 진행하는 새로운 방안이 부상하고 있다. 게임 개발사는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통해 기획 등의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흥행 가능성이 있는 애니메이션을 선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모 게임 개발사는 애니메이션 제작사와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3D 기술로 제작된 국산 애니메이션을 활용해 모바일게임을 개발한다는 내용이다.

아직 미출시된 애니메이션이지만 유명 콘텐츠 대회에서 수상을 하며 가능성을 인정 받은 상태다. 특히 양측의 협의에 따라 IㆍP를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돼 중소개발사의 최대 고민인 자금 문제를 해소했다. 애니메이션 제작사는 저작권료 없이 협약하는 대신, 게임을 매개체로 삼아 톡톡한 마케팅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애니메이션 방영과 더불어 게임을 동시 출시해 시너지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뽀롱뽀롱 뽀로로'는 대표 흥행 애니메이션으로 꼽힌다. 이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개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핑거넷이 개발한 '뽀로로매직퍼즐 for Kakao'

신용 있는 제작사와 협약이 중요물론 미출시된 애니메이션으로 게임을 개발하기 때문에 위험 부담이 존재한다. 애니메이션 출시가 무산될 경우 이를 바탕으로 게임을 준비하던 개발사가 함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때문에 무엇보다 신뢰할 만한 제작사와 협의해, 짧게는 수개월이 소요되는 개발 기간을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

게임 출시에는 개발사뿐만 아니라 퍼블리셔도 함께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오픈마켓, 퍼블리셔, 게임 개발사,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일반적인 조건으로 수익을 셰어할 때 개발사가 가져갈 수 있는 수익은 전체의 약 10~20%에 지나지 않는다. 전문가는 "자체 개발 게임보다 개발사가 가져갈 수 있는 수익률이 적기 때문에 흥행을 담보할 수 있는 확실한 콘텐츠를 발굴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강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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