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야후가 마이크로 블로그사이트인 텀블러(Tumblr)를 인수할 예정이라고 영국 BBC가 20일 보도했다. 야후의 취약점으로 꼽히는 소셜네트워크사이트(SNS) 사업을 보강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BBC에 따르면 야후 이사회는 텀블러 인수에 11억달러(약 1조2000억원)의 현금을 지급키로 하는 인수안을 승인했다. 또 인수 후에도 텀블러에 상당기간 독립 운영권을 부여할 예정이다. 다만 텀블러의 이사회도 이번 인수를 승인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야후와 텀블러의 대변인은 이 사안에 대한 코멘트를 거부했으나 늦어도 20일까지 공식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데이비드 카프(27)가 창립한 텀블러는 빠르고 쉽게 글과 사진을 올릴 수 있는 마이크로 블로그로, SNS와 일반 블로그의 중간 형태다. 지난 3월 현재 이용자 수가 1억1700만명이며, 특히 스마트폰을 통한 이용자가 1200만명에 달한다. 1년 전 각각 5800만명과 400만명 이었던 것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텀블러 인수로 별다른 수익이 발생하지 않겠지만 야후는 1억명 이상이 이용하는 소셜네트워크사이트(SNS)를 확보하게 된다. 야후는 그동안 소셜미디어 사업분야에서 경쟁업체에 뒤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구글과 페이스북과의 경쟁에서 젊은세대를 끌어들일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야후는 이번 인수로 건재를 과시하는 효과도 얻게 됐다. 지난해 야후는 직원 1000명을 정리해고 했으며, 핵심 사업을 놓고 내부 논란을 빚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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