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한국전쟁 당시 중국 인민해방군의 주요 참전 루트였던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의 압록강 제2단교(본명 청성교ㆍ淸城橋)가 중국의 중점보호문물로 지정됐다.
9일 단둥에서 발행되는 압록강만보에 따르면 단둥시 콴뎬(寬甸)현에 잔해가 남아 있는 이 다리는 일제강점기인 1942년 건설돼 압록강의 양안을 연결한 최초의 도로교량이다. 한국전쟁 당시인 1951년 3월 미군의 폭격으로 다리 중간이 끊겨 현재는 강변 부분만이 남아있다.
역시 미군의 폭격을 맞아 끊어진 철도교량인 압록강 단교(斷橋)에서는 상류 방향으로 40㎞가량 떨어져 있다. 1994년 현(縣)급 보호문물로 지정됐다가 이번에 압록강 단교와 같은 등급인 국가급 중점보호문물로 격상됐다.
신문은 또 단둥의 유명한 유적인 고구려 박작성(泊灼城)이 명나라 만력 3년(1575년) 건립된 성(城), 보(堡) 2곳과 함께 올해 중국 중점보호문물의 ‘장성(長城)’ 항목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2009년 박작성이 만리장성의 일부로 확인됐다면서 ‘만리장성 동단 기점‘(萬里長城 東端 起點)’이라는 대형 표지판을 세웠고 박작성이 고구려 유적이라는 기존의 관광 안내문은 제거했다.
한국 학계는 이런 중국의 만리장성 늘리기 행보에 대해 과거 중국 학계도 정설로 인정했던 만리장성의 동쪽 끝이 베이징 인근의 허베이성 산해관(山海關)이라는 개념과 전혀 다른 것이라고 지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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