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행사서 팬들과 3시간 걷고 15억원 출연료 시간당 따지면 세계 최고 수준

장쯔이, 칸 심사위원 맡고 3억6000만원 린칭샤도 1회 출연 4억5000만원 ‘건재과시’

홍콩배우 량차오웨이(梁朝偉)가 3시간짜리 행사 출연료로 1000만홍콩달러(약 15억원)을 받기로 해 ‘억’ 소리나는 몸값을 자랑했다.

홍콩 언론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브랜드 쉐보레가 오는 8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리는 스타와 팬들의 만남이라는 행사에 량차오웨이를 초빙했다. 하는 일은 팬들과 함께 3시간 동안 해변 모래사장을 산책하는 게 전부다.

쉐보레는 처음에 600만홍콩달러를 제시했다가, 량이 장거리 비행기를 타고 일하는 게 부담스럽다며 고사하자 2배가량 많은 돈을 주고 모셔오기로 했다. 시간당으로 계산하면 거의 스타 몸값 중 세계 최고 수준이다.

량차오웨이는 지난해 말 부동산을 팔아 남긴 수익 때문에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그는 2008년 말 2880만위안에 홍콩 센트럴에 있는 한 상가를 사들인 후 지난해 말 7950만홍콩달러에 팔았다. 4년 만에 5070만홍콩달러의 차익을 얻은 것이다.

그러나 그보다는 아내인 류자링이 연예계에서 재테크와 사업의 달인으로 꼽힌다.

이 상가 역시 류자링의 권유로 사들인 것으로 알려진다. 류자링은 지난 2007년 상하이에 뮤즈(Muse)라는 카페를 오픈해 현재는 이 카페가 3개로 늘었다.

또 이듬해 동료 여배우인 수치(舒淇)와 동업해 ‘추팡(廚房)88’이라는 식당을 오픈했다.

이뿐만 아니라 미국 유명 패션브랜드 에드하디의 상하이 독점 판매권을 받아 점포를 열기도 했다. 그녀가 갖고 있는 브랜드 판매권은 시계와 패션 브랜드 3가지 등으로, 본업이 연예인이라기보다 사업가라고 봐야 할 지경이다.

한편 량차오웨이의 억대 몸값이 알려지자 다른 연예인들의 몸값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수 장쉐유(張學友)는 음력 설에 방송되는 연중 최대 디너쇼인 춘완(春晩)의 출연료가 편당 850만위안(15억3000만원)으로 알려진다. 칸영화제 심사위원에 참석했던 여배우 장쯔이(章子怡)는 200만위안(3억6000만원)을 받았다. 곧 60대에 접어드는 린칭샤(林靑霞)는 연예 활동을 거의 접었음에도, 한번 출연할 때 250만위안(4억5000만원)을 받는다고 한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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