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금융감독원은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카드사의 ‘경영합리화’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당부했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25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신용카드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저성장과 소비경기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때에 시장 불안요인으로 어려움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최 원장은 “향후 경영 여건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금리, 유동성 등 각종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면서 “수익성 하락요인에 대응해 마케팅 비용 등 고비용 지출 구조를 통제하고 자구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국내외 위험요인이 경영에 부담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강조했다.
반면 금감원은 카드사의 수익성 제고를 위해 규제 완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최근 카드사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컨설팅 서비스, 디자인ㆍ상표권 사용 등 4가지 부수 업무를 오는 9월23일부터 시행하도록 허용한 바 있다.
최 원장은 “신용카드 결제 증가세 둔화 등 환경변화에 대응해 수익성과 금융 혁신에 도움이 되는 규제 완화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면서 “카드 비회원을 대상으로 부수 업무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카드사의 신속한 상품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약관심사 절차도 획기적으로 단축한다. 특히 소비자 권익 침해 소지가 낮은 약관은 2영업일 내에 처리하는 ‘약관심사 패스트트랙(간편심사)’ 제도를 확대하고, 쟁점이 있는 약관은 ‘약관합동심사제도’를 통해 신속히 처리할 계획이다.
카드사에 대한 검사부담도 완화된다. 검사 대상 카드사 수와 검사 투입 인원을 줄이는 한편 검사에 대한 불만을 접수하는 ‘검사불만 청취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최 원장은 “카드사의 민원 감축을 위해 CEO가 각별히 관심을 갖고 내부통제시스템을 점검하는 등 불완전 판매 행위를 예방하는데 노력해달라”면서 “개인별 금리비교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대출금리체계 합리화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