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로 영국과 독일 간 갈등 기류가 생기고 있다.

영국 감청기관인 정보통신본부(GCHQ)가 국제통신 회선에 접속해 전 유럽을 대상으로 통신내용을 감청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독일 정부가 공세 수위를 높이면서다.

26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언론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이번 사안을 유럽연합(EU) 차원에서 정식으로 문제삼을 계획을 밝히며 영국 정부를 압박했다.

독일 법무장관인 자비네 로이토이서-슈나렌베르거는 GCHQ의 사찰 의혹에 우려를 표명한 데 이어 최근 영국 법무장관과 내무장관 앞으로 편지를 보내 이런 활동의 법적 근거를 밝히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대 30일간 보관된 것으로 알려진 감청정보가 구체적인 혐의에 기초한 것인지, 광범위한 정보수집 차원인지 해명을 요구하며 EU 차원의 논의 절차를 밟겠다는 뜻을 밝혔다.

슈나렌베르거 장관은 서한에서 “이 문제는 EU 차원의 정보보호 규제 대책 차원에서 장관급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비밀 정보수집을 폭로한 스노든은 영국의 GCHQ도 국제통신 회선을 해킹해 민간인을 대상으로 전화, 이메일, 인터넷 사용 내용을 몰래 수집했다고 공개해 이번 파장을 불렀다.

스노든이 추가 공개한 기밀문건에 따르면 GCHQ는 ‘템포라’(Tempora)로 불리는 프로젝트를 통해 민간인의 일상을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GCHQ는 먼저 폭로된 문건에서는 NSA의 감청 프로그램인 ‘프리즘’에서 수집된 정보를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헤럴드 생생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