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일별 범죄 발생률 최다
주 5일제 시행 이후 ‘불금(불타는 금요일)’으로 불리며 사람들의 활동이 많아지는 금요일에는 각종 범죄도 함께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찰청에 따르면 2011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총 범죄를 요일별로 분석한 결과 금요일에 전체 범죄의 15.5%(27만1837건)가 발생해 가장 많았다. 반면 일요일(11.8%)이 가장 적었다. 다른 해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2010년엔 금요일에 전체 범죄의 15.2%가 발생했고 일요일(12.0%) 범죄발생률이 가장 낮았다.
2009년에도 금요일(15.3%)에 범죄가 가장 많았고, 일요일(11.7%)이 가장 적었다.
이러한 요일별 범죄 발생 경향에 대해 전문가들은 ‘캘린더 효과(calendar effect)’를 거론한다. 캘린더 효과는 원래 증권시장에서 사용되는 용어다. 일정한 시기에 따라 증시의 흐름이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현상을 일컫는데, 이처럼 시기에 따른 행동 변화가 범죄 패턴에도 일부분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박상진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금요일 범죄가 많은 까닭은 술과 범죄의 관련성이 높다는 데서 찾아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토ㆍ일요일 주말을 앞둔 상황에서 긴장이 풀어지고 술자리도 늘어나면서 범죄도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요일별 특성에 따라 발생하는 범죄도 약간씩 다르다”고 말했다.
주말인 금ㆍ토요일에는 폭력ㆍ절도ㆍ간통ㆍ교통 범죄 등이 증가하지만, 주말 직후인 월ㆍ화요일은 주의력이 떨어져 과실 범죄가 증가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지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