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60~70세의 노년층이 백화점 매출을 이끄는 ‘파워 컨슈머’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상위 20% 고객 중 60대 이상의 노년층을 ‘6070 빅핸즈(Big Hands)’로 분류했다. 은퇴 후 넉넉한 노후자금을 갖고 있는 이들로, 자신을 위해선 골프ㆍ화장품에 투자하고, 손자ㆍ손녀를 위해 값비싼 아동복을 사는 ‘큰 손’ 이라는 게 구매 고객 데이터 분석 결과다.
19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6070빅핸즈’ 고객은 지난해 10만2000명이다. 2008년 5만6000여명이었던 데서 81%나 증가했다. 객단가도 750만원으로 5년전보다 20%나 늘었다.
‘6070빅핸즈’의 가장 두드러진 소비 특성은 나이가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건강과 품위를 유지하는 데 아낌없다는 것. 과일, 친환경 식품 등 몸에 좋은 농산 제품을 선호하고, 화장품, 골프 등 자신을 가꾸는 데에 많은 투자를 하며, 손자ㆍ손녀를 위한 수입 프리미엄 아동복 구매를 선호하는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이 백화점은 분석했다.
‘6070빅핸즈’ 고객 10명 중 1명은 문화센터 수강 경험도 있는 걸로 파악됐다. 이는 60대 이상 전체 고객에 비해 7% 이상 높은 수치이다. 또 1인당 평균 수강 강좌수는 60대 전체 고객보다 5배 가량 많은 6.4개였다. 선호하는 강의 내용도 달랐다. 60대 이상 전체 고객은 ‘노래교실’, ‘스포츠 강좌’를 선호하는데 반해 ‘6070빅핸즈’ 고객은 ‘혜민스님 명상 콘서트’, ‘클래식 이야기’ 등의 단기 강좌와 교양·외국어 등 학습 강좌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다.
정승인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전무)은 “예전에는 가족, 자녀를 위한 소비를 하는 노년층 고객이 대부분이었다면 최근에는 젊음을 유지하고 자신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60대 이상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며 “‘6070빅핸즈’ 고객의 요구를 반영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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