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심리 지속…추가 조정 우려
일본 증시가 연일 폭락세를 나타내면서 ‘공포지수’인 증시 변동성지수도 연일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계속되면서 추가 주가 조정이 우려되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의 변동성지수는 3일 현재 37.41로 전일(36.60) 대비 소폭 상승했다. 변동성지수는 옵션시장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주가지수의 가격변동 위험성을 표시하는 수치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보여준다.
변동성지수가 10~20 사이면 안정, 30 이상이면 증시에 악재가 될 정도로 불안심리가 심각한 것으로 간주된다.
닛케이 지수가 7% 넘게 폭락했던 지난달 23일에는 변동성지수가 무려 43.74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후 일본 증시가 급등락을 반복한 가운데 변동성지수는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30 후반대를 유지하며 2011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세계 18개 증시와 비교해도 일본의 변동성지수는 단연 최고 수준이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 한국 코스피200 변동성지수와의 격차는 각각 20.3, 22.96으로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이후 최대 폭을 기록 중이다.
전민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증시가 고점에서 많이 내려왔으나 그간 상승폭에 비하면 조정폭은 여전히 작다”며 “따라서 추가 조정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고, 높은 변동성지수도 이러한 시장 심리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윤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증시 급등의 후유증으로 일본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계속되고 있다”며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사라지는 등 확실한 흐름이 나타나면 불안감이 가라앉고 장기적 상승세로 복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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