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당성 조사결과 사업성 낮아

인천 영종도와 강화도를 잇는 연륙교 건설사업이 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낮은 것으로 나와 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영종~강화 간 연륙교 타당성 조사용역’결과, 사업성(B/C)이 0.52~0.74로 기준치(1.0)에 미치지 못했다.

4차로 도로를 놓으면 사업성은 0.52에 불과하고, 2차로 도로를 놓으면 사업성은 0.74까지 올라가지만 건설비용이 4023억원으로 떨어진다. 북측 개성공단까지 연계하려면 4차로 도로가 필요하다.

20m가량으로 도로폭을 줄여 4차로로 건설하면 건설비용이 6394억원으로 줄지만 사업성은 0.59로 여전히 낮았다. 사업성을 확보하려면 최소 일평균 15만대 이상의 통행량이 필요하다.

그러나 오는 2031년 일일 1만5000대, 개성공단까지 연결해도 일일 3만8000대에 불과하기 때문에 경제성은 현저히 낮다.

적정 통행료를 3400원으로 책정했을 경우 30년간 통행수입은 1000억원으로 건설비용 7200억원에 비하면 수익성이 한참 부족하다.

게다가 국가재정 투입도 장담할 수 없다. 시는 국토교통부에 영종~강화 간 연륙교를 고속ㆍ일반국도로 지정해 전액 국비 지원을 요청했으나, 국토부는 최근 사업성 문제 등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시는 지난 2009년부터 공사비 7200억원 규모의 영종~신도~강화도를 잇는 연륙교 공사를 민간투자 유치로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타당성 용역을 진행했다. 하지만 결과는 이처럼 암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인천국제공항, 인천항, 인천경제자유구역 등 국가 물류거점을 연결하려면 남북 간선도로망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국도 지정 요건을 충족하고 있는 것을 활용해 중앙정부를 설득해나갈 방침이다.

인천=이도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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