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대구시교육청이 내년부터 대구지역 초등학교에 인조잔디 운동장이 아닌 흙(마사토) 운동장을 조성한다.
16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교육부와 문체부에서 학교 운동장을 선진화된 체육시설로 조성해 학생들의 체육활동 여건을 개선하고 지역주민들과 같이 활용토록 학교구성원과 학부모 의견을 반영해 다양한 운동장 조성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는 기존 운동장을 천연∙인조잔디, 또는 흙(마사토)운동장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현재 초등학교 218학교 중 19%인 41학교에 인조잔디운동장이 조성돼 있고, 대구시내 초․중․고등학교에 설치된 인조잔디운동장 79학교 중 초등학교에 설치된 인조잔디운동장이 절반이 넘는다.
반면 시교육청은 초등학교는 교육과정 운영에 있어 물이나 석회를 이용한 시선(라인)을 그을 수 있는 흙 운동장이 더 필요하고, 학생들이 흙과 함께 생활해 정서적 안정감을 고취키 위해 내년부터 초등학교 인조잔디운동장을 설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다만, 학교운동부(축구, 야구 등)가 있는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는 기존대로 학교구성원과 학부모 의견을 반영해 다양한 운동장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안창영 체육교육담당 장학관은 “흙(마사토) 운동장은 우천 시 배수가 원활하여, 운동장 사용율을 높일 수 있고, 우레탄트랙 또는 다목적 구장을 설치할 수도 있다”며 “여유공간이 있는 경우 주민을 위한 운동기구도 설치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이어 “내용연한이 되면 인조잔디를 교체해야하는 인조잔디운동장과 달리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로 조성하는 흙(마사토) 운동장은 우천 시 배수가 되지 않는 기존 운동장 흙을 걷어내 배수로를 만들고, 그 위에 마사토를 덮어 우천시도 배수가 원활하며 스프링클러와 야간 조명 등도 설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