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으로 고통받았던 중국 쓰촨(四川)지역이 이번에는 30년 만의 대홍수로 몸살을 앓고 있다.

11일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쓰촨성 민정청은 지난 7일 저녁부터 시작된 폭우로 전날 오후 4시까지 쓰촨지역에서 9명이 사망하고 62명이 실종됐다고 집계했다.

이번 폭우 피해지역은 쓰촨성 광위안(廣元), 몐양(綿陽), 더양(德陽), 청두(成都), 야안(雅安) 등 14개 시의 64개 현에 달하며 145만3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누적 강우량 600㎜ 이상인 지역이 5곳, 500㎜ 이상인 지역이 16곳 등이었으며 두장옌(都江堰)시의 싱푸(幸福)지역에는 881㎜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쓰촨성 기상부문은 이번 폭우가 1981년 쓰촨지역을 휩쓸었던 대홍수와 맞먹는 수준이나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 곳에서는 지난1981년 7월 9~14일 폭우로 사망 888명, 부상 1만3000여명의 인명 피해와 막대한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또 이재민 수도 1584만명에 달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쓰촨지역에 이날도 비가 계속 내릴 것이라고 예보하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중국 정부도 전날 쓰촨성에 3000개의 임시천막과 1만 장의 담요를 현지에 보내는 등 긴급 구호에 나섰다.

한희라 기자/


hanir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