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손안의 자산관리’ 시대가 열렸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사용 가능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덕분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무선 단말을 이용한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대금 비중은 8.72%다. 2010년의 1.99%에 비해 4배 이상 성장했다. 특히 코스닥시장에서는 16.54%로 10건 중 1~2건은 무선 단말로 이뤄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성능이 뛰어난 스마트폰이 계속 쏟아지고, 와이파이 등 무선인터넷 환경이 좋아지고 있다”면서 “특히 각 증권사들이 대세인 MTS를 위해 업그레이드된 앱을 개발하면서 주식매매에서 스마트폰 투자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 주식 거래를 위한 앱은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있다. 각 증권사들은 앱 메뉴를 개편하거나 특화 기능을 담은 새로운 앱을 출시하는 등 스마트폰 주식매매자를 잡기 위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스마트폰의 증권 앱은 처음에는 주문기능만 탑재했다가 차츰 해외시황, 채팅, 청약 등의 기능이 추가되고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폭발하는 모바일 투자자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어 요즘에는 매매 위주의 단순 메뉴를 제공하는 것에서 벗어나 종목상담이나 자산관리는 물론 푸시알림 같은 스마트 기기의 고유기능을 활용해 서비스하는 앱도 나오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연동하거나 고객이 자유롭게 메뉴 설정이 가능하도록 ‘빠른 메뉴’를 추가하는 앱들이 늘고 있다. 최근 IT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 관심종목과 차트 설정 등을 서버에 저장해 앱을 삭제하거나 기기변경을 하더라도 기존 메뉴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주식정보와 일상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을 담은 앱들도 나오고 있다.

박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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