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까지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국경초월 현장서 생생한 웃음감동 전달

이젠 ‘코미디 한류’다. 아시아 최초로 진행되는 제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 29일 막을 올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KNN, 영화의 전당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집행위원장 김준호)가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7개국에서 17개팀의 코미디언들이 참석, 오는 9월 1일까지 웃음 한마당을 이어간다.

조광식 부집행위원장은 “페스티벌의 궁극적인 목적은 국민들에게 웃음을 드리는 것”이라며 “아시아에서 최초로 진행되는 만큼 북미와 유럽의 굵직한 코미디페스티벌과 함께 세계3대 코미디 축제 안에 들어갈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외 유명 코미디언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국경과 인종을 초월해 ‘만국 공통어’인 웃음으로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의미에서 이번 축제는 “드라마와 K-팝(POP)으로 대표되는 한류에 ‘K-코미디’의 저력을 알리고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조직위 생각이다. 이제 막 시작하는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을 계기로 ‘코미디 한류’에도 본격적인 시동을 걸겠다는 각오다.

준비기간도 길었다. 기획단계부터 시작하면 만 3년을 공들인 행사다. 지난해 8월에는 이번 코미디페스티벌의 전초전 격으로 한일코미디페스티벌을 진행, “홍보 한 줄 없이 2만명의 시민이 운집해 2시간의 공연을 즐겼다”고 조 부위원장은 설명했다.

워밍업을 거쳐 나흘간의 일정으로 진행될 이번 축제는 ‘부산바다 웃음바다’라는 주제로 국내의 ‘개그콘서트’ ‘웃찾사’ ‘옹알스’를 비롯해 해외의 댄디맨, 하키앤뫼피, 한일코스프레 등 총 13팀의 공연이 진행되며, 3가가햇즈, 언더래즈와 각 코미디 프로그램의 대표 코미디언들의 만남도 예정돼 있다. 조 부집행위원장과 조직위원회의 기획이사를 맡고 있는 최대웅 작가가 현지에 나가 코미디언들의 공연을 직접 본 뒤 섭외과정을 거쳐 탄탄한 라인업이 완성됐다.

각팀들의 공연이 페스티벌 내내 촘촘하게 짜여졌지만, 개막식과 함께 막을 올릴 ‘갈라쇼’는 이번 페스티벌의 백미다. 국내외 17개팀이 총출동해 페스티벌 기간 동안 선보일 공연의 하이라이트를 맛보기 식으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브라운관 안에서 쉽게 만날 수 있던 코미디를 대규모 축제 형식으로 기획한 것에 대해 김준호 집행위원장과 조광식 부집행위원장은 “남녀노소, 세대를 초월해 코미디에 웃고 즐기는 축제를 아직까지 우리는 준비하지 못한 것에 부끄러움을 느꼈다”며 “코미디는 항상 우리 곁에 있어야 하는 문화인데 너무 멀리 있었다. 방송으로 보는 코미디는 영화와 다를 바 없다. 라이브로 즐기는 것이 진짜 코미디다.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생생한 웃음감동이 나흘동안 전해질 것이다”고 입을 모았다.

행사 기간 중에는 30일 오후 1시 30분부터 부산외국어대학교 중강당에서 문화, 방송, 코미디, 축제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한국의 웃음문화와 코미디축제의 발전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 및 토론을 진행하는 학술제가 진행된다.

같은날 오후부터 9월 1일 저녁까지는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 및 광장, 하늘연극장, 웃음소극장, 바다소극장 등에서 국내 참가팀인 개그드림콘서트, 웃찾사, 얌모얌모 등과 해외 참가팀인 연길시조선족예술단(중국), 라니후사르(헝가리), 3가가햇즈 등 7개국 17개팀의 즐거운 코믹 공연 및 별도의 거리공연도 마련됐다.

마지막 날인 1일 오후 7시 30분에는 ‘개그드림콘서트’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며, 국제코미디페스티벌의 위상을 강화하는 의미 깊은 행사인 코미디 어워드를 진행하며 막을 내린다.

서병기ㆍ고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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