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부산)=고승희 기자] “지금 부산은 웃음바다”

지난 29일 제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가 화려한 막을 올린 가운데 30일부터 최강 코미디언들의 성대한 개그열전이 시작됐다.

개막 이틀차였던 30일에는 부산 지역에 전파를 타지 않는 SBS ’웃찾사‘ 팀의 엑기스 공연을 필두로 망가짐도 불사한 화끈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드립걸즈 레드’, 클래식과 코미디가 합쳐진 신선함 가득했던 ‘얌모얌모’, 코미디 빅리그의 ‘아3인’, 마지막으로 세계 곳곳의 무대를 휩쓴 ‘옹알스’까지 국내 공연팀이 시원한 웃음 핵폭탄을 선사했다.

본격적인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의 무대 가운데 가장 인상 깊었던 건 국내 4인조 개그그룹 ‘옹알스’의 ‘더 퍼포디언 쇼’. 이미 다양한 국제무대를 통해 널리 이름을 알렸던 이들은 그야말로 명불허전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특유의 옹알이와 함께 생활 속 간단한 사물들을 이용, 기상천외한 공연을 펼쳐낸 이들은 단 한마디 대사 없이도 매 순간 빵빵한 웃음을 터트리며 관객들과 호흡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무한걸스’ 맴버들이 함께 해 그동안 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한 달 전부터 잠자는 시간마저 쪼개며 연습해온 ‘무한걸스’ 멤버들은 공연이 끝난 후, ‘옹알스’ 멤버들과 무대 위에 올라 감사의 말을 전하며 눈물을 쏟아 냈을 정도다.

해외 공연 팀도 만만치 않았다. 서툰 실력이지만 미리 한국어까지 공부해온 이들은 준비해온 공연을 아낌없이 펼쳐내며 웃음으로 국적과 언어마저 넘어섰다.

호주 최고 개그맨 ‘댄디맨’의 마임쇼, 예측불허 풍선묘기로 관객을 푹 빠지게 만든 ‘모리야스’, 스타킹을 이용한 사물묘사로 놀라움을 안겨준 ‘하브’,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준 ‘3가가헷즈’, 가족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준 ‘하피앤 뫼피’, 상상이상의 서커스를 보여준 ‘라니 후사르’, 개그듀오 ‘디 언더래즈’, 그리고 ‘연길시 조선족 예술단’까지 웃음 퍼레이드가 이어지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한편 제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은 내일(1일) 저녁까지 계속되며 오늘 오후(31일)에는 국내 최고 인기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공연이 예정돼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티켓은 예매사이트 옥션, 인터파크 및 현장판매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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