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두찬 마산직업학교 교장 배려심 있는 창의인재 양성

비인부전(非人不傳)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인간이 되지 않으면 학문과 기술을 가르치지 말라’는 뜻이다. 교육의 기본은 무엇보다도 인성을 키워주는 데 있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경남 창원 마산직업전문학교(www.masanit.or.kr)는 이 같은 교육의 기본을 잘 지키는 학교다. 1995년 첫 신입생을 받은 이 학교는 맞춤형 소수정예 교육을 지향하는 동시에 튼튼한 인성에 바탕을 둔 기술인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학교 최두찬<사진> 교장은 지난해 창원 진해고 교장을 끝으로 37년간의 교직 생활을 마치고 정년퇴직했다가, 학교의 부름을 받고 1년 만에 교단으로 돌아왔다. 최 교장은 “우리 학교는 목표(Purpose), 열정(Passion), 실행(Performance), 3P를 기반으로 한 인성교육을 최우선으로 삼는다”고 강조했다.

마산직업전문학교는 고용노동부 지정으로 위탁교육을 실시, 교육비가 전액 무료인 데다 훈련수당까지 받을 수 있다. 덕분에 고등학교 3년차, 대학교 4년차, 일반인 실업자 등 새 인생을 설계하기 위한 학생들도 많이 찾고 있다. 그러나 어려운 형편 속에 먹고살기에 치중하다 제대로 된 인성교육을 받아본 경험이 드문 학생이 상당수다.

이들 학생을 위한 인성교육을 위해 최 교장은 ‘집단상담힐링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학생들에게 주간 조례 등을 통해 예절과 운동을 강조하고, 교사와 함께하는 명상 훈련ㆍ치료, 금연 지도, 등산교실(야간 산행 병행) 등에 참여하게 했다. 덕분에 사제지간은 가까워졌고, 제자들의 인성도 많이 성숙해졌다.

이뿐만이 아니다. 꿈ㆍ목표 정하기, 꿈 키움 교실(특강ㆍ현장방문) 등을 통해 꿈을 실어주는 ‘꿈 물어주기’ 운동은 물론 진로ㆍ심리 검사, 야간 심화기술 보충과정도 실시하고 있다. 학업을 포기하지 못한 제자를 위해 지난달부터 검정고시반도 운영 중이다.

교육 기회는 물론 새로운 일터를 열어주기 위해 행정기관, 대기업 등과 MOU도 체결하고 있다. 전문기술인 양성을 위한 무료 보충 자율학습을 야간에도 실시하고 있다. 덕분에 지난달 기준으로 학생들의 68%가 자격증을 땄다. 자격증 수는 개인별로 적게는 2개, 많게는 6개나 된다.

그는 “인성교육을 통해 자연을 아끼고 타인을 존경하고 배려하는 창의적인 인재를 길러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신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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