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 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29일 오전 11시 백범 김구 선생의 탄생일을 맞아 성동구 금호동의 금남시장 로터리(금호동 1101번지)에 백범학원 기념비 제막식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김구 선생은 1949년 성동구 금호동 330번지(현재의 금호동 4가 548-1)의 전재민(일제의 전쟁으로 생긴 이재민)부락에 초등 교육기관인 백범학원을 설립했다.
백범 선생은 백범학원 건립을 위해 어머니 곽낙원 여사의 유해환국 봉안식에 들어온 부의금과 아들 김신의 결혼식 축의금을 지원했다.
성동구는 지역사 발굴사업의 일환으로 6.25사변 때 폭격으로 사라져 현재는 사진 한 장으로 남은 금호동의 백범학원의 위치를 밝혀내기 위해 2012년부터 지역주민의 증언을 토대로 현장 및 자료 조사를 실시해 백범학원의 위치를 현재의 금호동 548-1로 밝혀냈다.
기념비 제작은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소녀상을 제작한 김운성, 김서경 조각가가 맡았으며 문안은 백범일지를 주해한 도진순 창원대 교수가 백범 선생이 발표했던 그의 정치이념 ‘나의소원’중 일부를 발췌해 선정했다.
문안 내용은 “앞으로 세계 인류가 모두 우리 민족의 문화를 사모하도록 하지 아니하려는가. 나는 우리의 힘으로, 특히 교육의 힘으로 반드시 이 일이 이루어질 것을 믿는다. 우리나라의 젊은 남녀가 다 이 마음을 가질진대 아니 이루어지고 어찌하랴!” 이다.
더욱이 문안의 제자(制字)는 원본 백범일지에서 백범의 친필을 집자하여 만들어서 백범 정신과 필체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고재득 구청장은 “이번 김구주택ㆍ백범학원 기념사업을 통해 우리 후손들이 백범 김구선생의 교육과 나라에 대한 숭고한 철학을 간직하는데 뜻 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