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ㆍ두원중공업ㆍ한화ㆍKAI 등 나로호 참여 업체
쌓아온 노하우 바탕…개발 주축 돼 ‘기술 자립화’에 도움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다목적실용위성(KOMPSAT) 5호(아리랑 5호)의 개발과 ‘성공’에는 많은 국내 기업들의 노고가 밑거름이 됐다. 이들 기업의 노력 덕에 우리나라의 위성 기술은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을 주도하는 자립화 단계로 올라가, 우주 선진국들의 기술을 턱밑까지 추격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아리랑 5호 개발은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8년간 공동 추진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했지만, 대한항공, 두원중공업, 쎄트렉아이, 엠엔엠링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 등 여러 업체도 개발에 참여했다.
특히 지난 1월 ‘2전3기’ 끝에 발사에 성공한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Ⅰ) 제작에 참여한 기업들이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리랑 5호 개발에서도 주축이 됐다.
대한항공은 40여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위성 구조체를 제작했다. 위성 구조체는 탑재 모듈, 전자 모듙, 태양전지판, 추진 모듈, 위성체 어댑터 등으로 구성돼 있다. 대한항공은 국내 인공위성 개발 초기인 1993년부터 방송통신위성인 무궁화 1ㆍ2호ㆍ3호,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2호, 나로호 등의 제작에 참여해 왔다.
역시 나로호 개발에 참여한 두원중공업은 열제어 부품을 제작했다. 열제어 부품은 다층박막 단열재, 이차 면경으로 이뤄져 있다. 두원중공업은 1970년대부터 방위사업에 뛰어들어 화력 장비, 사격 통제 장비, 유도무기 기체를 생산해 왔다.
KAI는 종합 탑재 컴퓨터, 전력 제어ㆍ분배기, S-대역 트랜스폰더 등 전력계ㆍ원격측정명령계 부품을 제작했다. KAI는 나로호와 아리랑 5호 개발에서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형 발사체(KSLV-Ⅱ) 프로젝트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독보적인 화약 분야 기술과 사업 역량을 보유한 ㈜한화는 이를 바탕으로 이중 추력기 제작과 추진계 조립에 참여했다.㈜한화는 나로호 발사 때에도 상단 로켓의 추력기 자세 제어 시스템(킥 모터)을 자체 개발했다. 과학로켓(KSR) 개발 사업 등 항공우주 분야 다양한 국가 과제에도 참여하며 기술력을 키워왔다.
이외에도 엠앤엠링스는 초고주파신호 분배기, 쎄트렉아이는 태양센서 등의 부품을 제작, 아리랑 5호의 발사 성공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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