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효소 전문기업 아미코젠

특수 효소 전문기업인 아미코젠(대표 신용철)이 다음달 상장을 앞두고 있다. 상장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중국 시장을 겨냥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향후 해외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제품 경쟁력을 키워야 하는 과제가 놓여 있다.

19일 IPO업계에 따르면 아미코젠는 오는 9월 4~5일 이틀간 청약을 실시한다. 일반공모 52만주와 우리사주 11만주 등 총 63만주를 통해 131억원을 조달해 공장 건축과 설비 증설에 자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아미코젠은 생명공학 기술을 적용한 효소와 식품 관련 첨가물, 건강기능식품의 생산 및 판매가 주요사업이다.

주요 제품인 CX 효소는 유전자진화기술을 기반으로 사업화에 성공한 제품으로, 세파계 항생제 중간 원료인 7-ACA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생물촉매이다. 현재 수출물량 전량을 중국에서 소화하고 있다.

2013년 세계 항생제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기준 전 세계 항생제 시장 규모는 약 405억달러로, 이 중 세파계 항생제가 27.4% (약 111억달러)를 차지한다. 2011년 중국의 항생제 시장은 전 세계시장의 15.7% 수준으로, 중국에서 사용하는 항생제 중에서도 세파계 항생제가 53%를 점한다. 이들 세파계 항생제의 약 80% 이상은 7-ACA로부터 합성되고 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한국 기업이 중국 제약사를 인수해서 중국에서 직접 세파계 항생제를 생산ㆍ판매할 정도로 중국 시장에서의 항생제 수요는 점차 커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아미코젠은 주력 제품인 CX의 매출이 2013년 반기 기준 매출의 67.5%를 차지할 정도로 특정 제품에 의존도가 높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또 2013년 반기 기준으로 수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81.4%를 차지하는 수출 위주 기업이다. 그러나 원료의약품이나 항생제원료 시장에서 중국을 제외한 유럽 등 세계 바이오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는 낮은 편이다. 이에 세계 메이저 바이오 기업과의 경쟁에서 인지도나 영업경쟁력 보완이 과제로 꼽힌다.

상장 주관사인 우리투자증권은 유사 기업의 2013년 1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연환산 순이익을 추정한 뒤 주가수익비율(PER) 비교를 통해 주당 평가액을 2만999원으로 산정했다. 여기에 13.0~24.0%의 할인율을 적용한 2만800~2만3800원이 공모가 밴드로 제시됐다.

이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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