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기자]지난 2분기‘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성광벤드가 하반기 이후 실적이 더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양플랜트 수주 증가와 생산설비 확장으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성광벤드는 2분기 매출액 1018억원과 영업이익 28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7.5%로 전분기 대비 6.1%포인트나 증가했다.

카본 소재의 제품 비중이 줄고 스테인레스 비중이 증가해 원가율이 하락한데다 최근 원/유로, 원/달러 고환율로 인한 환차익이 약 4억원 발생하면서 세전이익이 284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었다.

이같은 실적 개선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조선업체들의 해양플랜트 수주 금액은 2011년 185억 달러, 2012년 209억 달러, 올해 상반기에만 156억 달러로 증가 추세다. 피팅(관이음새) 업체로 미발주된 금액만 7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돼 성광벤드의 실적에 청신호를 보내고 있다.

현재 제작하고 있는 5만t급 프레스기가 4분기부터 생산에 투입되면 연간 300억~500억원의 추가 매출이 예상된다. 아울러 생산성 향상에 따른 마진율 증가도 기대된다.

이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은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1980년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이다.

증권사들도 일제히 성광벤드의 올해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성광벤드의 올해 매출액에 대해 KTB투자증권은 당초의 4125억원에서 4171원으로, KDB대우증권은 4040억원에서 4050억원으로 각각 올렸다. 신한금융투자는 영업이익을 905억원에서 1037억원으로 상향했다.

이강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내년으로 갈수록 해양플랜트용 피팅 매출이 늘면서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며“기계업종 중 최선호주로 성광벤드를 꼽는다”고 말했다.

김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지난해 수주한 조선 3사의 해양플랜트 발주분을 감안하면 연간 4000억원 이상의 수주액과 매출액 목표는 초과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20% 중후반의 영업이익률은 동종업계 톱의 입지를 확인하기에 충분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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