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작가 모옌(莫言)의 대표작 ‘붉은 수수밭 가족(紅高粱家族)’이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여주인공 주얼(九兒) 역에는 저우쉰(周迅ㆍ38ㆍ사진)이 발탁됐다.
이로써 저우쉰은 10년 만에 안방 극장에 복귀한다. 이뿐만 아니라 신작 영화 ‘절청풍운 3’의 여주인공으로 발탁되는 겹경사를 맞으면서 안방 극장과 스크린을 오가며 열연을 펼치게 됐다.
때문에 최근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셰팅펑(謝霆鋒ㆍ32)과 량차오웨이(梁朝偉ㆍ51)와의 삼각 불륜설이 드라마와 영화를 앞두고 벌인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냐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원작인 모옌의 소설 ‘붉은 수수밭 가족’은 1920년대 중반부터 1940년대 초반까지 중국 산둥(山東)성 가오미 현의 양조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다. 1986년에 출판돼 홍콩 주간지 ‘야저우저우칸(亞洲周刊)’이 선정한 ‘20세기 중국소설 100선’에서 18위에 랭크되는 등 문학성을 인정받은 중국 대표 소설로 꼽힌다.
거장 장이머우(張藝謨)가 이를 영화화해 1988년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황금곰상을 수상하고, 영화 속 주얼을 맡은 궁리는 세계적인 여배우 반열에 올랐다.
모옌은 이번 드라마에 저우쉰이 발탁된 것에 대해 “총명한 주얼 역으로 저우쉰이 잘 어울린다”며 “연기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드라마 붉은 수수밭의 연출은 인기 드라마 ‘견환전’을 만들었던 정샤오룽(鄭曉龍) 감독이 맡았다. 견환전 때 스태프들이 이번에 그대로 기용될 예정이다. 영화에서보다 더 여주인공 주얼 위주로 이야기가 전개될 예정이다.
저우쉰은 시나리오를 읽어본 후 “주얼과 남자 주인공 위잔아오의 애증관계가 포커스”라며 “파란만장한 삶과 사랑을 겪으면서 사랑을 맹신하던 소녀가 성숙한 여인으로 변하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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