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대구시가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지역에서 많이 발생하는 치쿤구니야열(Chikungunya fever)이 지난 5일 전라북도에서 처음 확인됨에 따라 해외 여행시 감염 예방 주의를 당부했다.

8일 시에 따르면 치쿤구니야열 감염 첫 환자(23)가 지난 6월께 치쿤구니야열 유행 지역인 필리핀 마닐라 방문 중 현지에서 모기에 물렸고 귀국 후 발열과 등부위 통증, 발진으로 전북지역 모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은 후 완치ㆍ퇴원했다.

시는 치쿤구니야열이 치쿤구니야 바이러스(chikungunya virus)에 감염된 매개 모기(열대숲모기, 흰줄숲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급성 열성 질환으로 급성 발열, 두통, 근육통, 발진, 관절통 등의 증상을 나타내고 잠복기는 1~12일이라고 안내했다.

이어 치쿤구니야열이 지난 2010년 12월 30일 제 4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됐고 국내 발생은 법정감염병 지정 이후 처음으로 역학조사 결과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로 확인됐다.

시는 국내는 치쿤구니야열을 매개할 수 있는 흰줄숲모기가 존재하나 국내에서 감염된 환자 발생은 지금까지 보고된 바 없다고 밝혔다.

대구시 김영애 보건정책과장은 “치쿤구니야열이 예방 백신이나 특별한 치료제가 없으나 대증치료시 대부분 회복되며 사망률은 극히 낮은 질병으로 해외 유행지역 여행 시 최대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외 여행 시는 질병관리본부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http://travelinfo.cdc.go.kr)를 방문해 여행 목적지에서 유행 중이거나 주의해야 할 질병정보를 먼저 확인한 후에 출발해야 한다. 여행 중 각종 감염병에 감염되지 않도록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고열․설사․구토 등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입국 시 검역소에 신고하거나 입국 후 인근 보건소나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을 것을 시는 권고했다.